
라 바야데르 - 다큐멘타리. 누레예프의 마지막 안무를 재현하는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라 바야데르>는 오랫동안 러시아의 키로프 혹은 볼쇼이 발레만의 전유물이었다. 1961년에 이르러서야 키로프 발레 순회 공연을 통해 서구에 알려졌는데 그나마 ‘망령의 왕국’으로 불리는 30여분간의 피날레만 선을 보였을 뿐이다. 러시아에서 망명한 루돌프 누레예프는 예술감독으로 자신의 마지막 인생을 불살랐던 파리 오페라 발레를 위해 중병에 걸린 몸으로 <라 바야데르>의 전막을 개정 안무했다. 이 새로운 프로덕션은 1992년 가을에 초연되었으며 그로부터 3개월도 안되어 누레예프는 세상을 떠났다. 이 다큐멘터리는 초연 당시에 주역을 맡았던 이자벨 게랭(니키야), 로랑 일레어(솔로르), 엘리자베트 플라텔(감자티)이 거의 10년만에 다시 모여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았다. 발레 미학의 극치를 보여주는 주역 무용수들의 완벽한 춤은 물론 누레예프에 대한 애정 어린 회고를 통해 깊은 감동을 체험하게 된다.
<라 바야데르>는 1877년 러시아의 페테르스부르크에서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초연되었다. 이 발레에서는 두 장면이 유명한데 하나는 감자티와 솔로르의 약혼연회에서 펼쳐지는 디베르티스망(이중 ‘북 춤’, ‘황금 신상의 춤’이 대표적)이고, 다른 하나는 ‘망령의 제국’으로 불리는 마지막 막이다. 특히 망령의 왕국’은 천상에서 내려오는 32명(또는 24명)의 발레리나의 아름다운 군무와 니키야와 솔로르의 감동적인 재결합이 이루어지는 최고의 명장면이다.
<라 바야데르>가 처음 서구에 소개된 것은 1961년에 이르러서였다. 그나마 ‘망령의 왕국’만 키로프 발레의 순회공연을 통해 소개되었다. 그러다가 키로프 발레 출신으로 서구에 망명한 두 위대한 무용수에 의해 가장 사랑받는 발레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루돌프 누레예프는 로열 발레를 위해 1963년에 ‘망령의 왕국’을 재현했으며 나탈리아 마카로바는 1980년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를 위해 전막을 재구성했다. 한편 누레예프도 파리 오페라 발레를 위해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992년에 전막을 재안무했다.
누레예프는 자신의 마지막 작업을 위해 밍쿠스의 오리지널 악보 사본을 러시아에서 구해왔다. 발레 음악의 대가 존 란치베리와 함께 철저하게 악보를 분석하고 새롭게 복원하여 이를 안무에 반영했다.
<라 바야데르>의 누레예프 프로덕션으로는 초연 당시 멤버인 이자벨 게렝, 로랑 일레어, 엘리자베트 플라텔이 1994년에 재공연한 영상물이 LD와 유럽 PAL 방식 DVD로 발매된 바 있다. 주역 무용수의 실력은 물론이고 ‘망령의 왕국’에서 발레 미학의 극치를 보여주는 최상의 자료이다. 그러나 다시 한번 뭉친 세 주역의 연습과정은 실제 무대 이상의 더 큰 감동을 안겨준다. 그들에게 누레예프는 ‘완벽한 스승’이었으며 ‘발레의 신’이나 다름없었다.

화면 : 16:9
코드 : 0
자막 : 영어 / 스페인어 / 이탈리아어
음향 : lpcm ster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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